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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ok

프리드리히 니체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pinike 2009. 5. 16.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다.
니체는 독일의 마지막 허무주의 무신론의 대표 중 한명이다.

특히 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철학이 가장 뚜렷히 나타나 있는 작품이라서 니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나도 그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책은 문학적인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시적 표현이 상당한 훌륭하기에 철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니체에게 상당히 실망하였고 그런 실망스러운 니체를 대단한 철학가인양 다루었던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부끄러웠다.

내가 학창시절에 윤리책에서 이런 것을 대단한 철학가의 사상이라고 공부하고 외웠던 사실에 가슴이 아파졌다.
물론 별로 열심히 하지도 않았긴 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다시 생각해봐도 읽을 가치가 거의 없는 아무것도 아닌 책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아무도 이 책을 읽지 말기를 소원한다.
이 책의 줄거리를 보자면

 

신, 그런 거 없다.
신은 죽었다.
신은 인간에게 살해 당했다.
이제 없는 것에 헛되이 시간 보내지 말고 지금 존재하는 나에게 집중하자.
이미 죽은 신이 얘기했던 진리가 아닌 나 스스로 진리를 찾는다.
신 대신 그 자리에 나를 세운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며 나는 신을 대신 할 만한 초인이 된다.
이런 나의 삶은 영원회귀한다.


이런 내용이다.
굳이 니체가 이렇게 된 일차적인 책임을 묻자면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니체는 똑똑했지만 단단히 오해하고 잘못알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어나갔고 앞으로도 서점에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꼽혀 있을 텐데 철학책이라고 사람들이 열심히 읽을 것을 생각하니 또 안타까웠다.
그저 안타깝다는 말로 소감을 마친다.


2009.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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