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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ok

마키아벨리 - 군주론

by pinike 2009. 4. 16.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었다.

펭귄 출판사에서 나온 영역본이며 구성이 제일 처음 이탈리아와 주변국가가 그려져 있는 지도와 함께 당시 국가간 정치상황을 짧게 설명하고 있고 다음 서문이 좀 길게 나와있고 그 다음 본 내용인 군주론이 있고 뒤쪽에 옮긴이의 말이 있고 그 다음에 인명사전이 있고 맨 마지막으로 주해가 있다.
군주론의 책 내용이 그리 길지 않는 분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앞뒤로 꽤 많은 이런저런 군주론에 관한 설명이 실려있는 편이다.
아무런 관련 전문지식이 없는 나에게 군주론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물론 군주론 책 자체도 그다지 어렵지 않기도 했지만 설명 덕분에 군주론을 거의 어려움없이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군주론은 서문에 나와있듯 군주국이란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획득되고 유지되고 상실되는지 논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기반에 두며 그것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의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목적을 위해 수단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실제 열심히 살고 있다.
나는 마키아벨리나 현대의 정치인과 기업인이 왜 그렇게 머리속에 악한 생각이 가득한지 충분히 이해한다.
물론 이해는 되지만 용서를 해주시진 않을 것이다.
어쨋든 악한 내용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에 대해 옮긴이의 말대로 적어도 위선적이지는 않다.
아무튼 정말 재미없을 꺼라 생각하고 각오하고 읽은 것에 비해 내용이 꽤 재미있었다는게 내 소감이다.
다음엔 기독교 5차 박해의 주인공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한번 구해서 읽어 봐야겠다.

 

2009. 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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