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 Wicked 를 봤다.
2부작 중 1편에 속하니 파트1, 전편, 상편 등 뭐라도 표기를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러닝타임이 꽤 길었는데 좀 더 쳐냈어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영화가 아주 재미없진 않았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요즘 디즈니가 가장 욕을 많이 먹는 PC에 관한 가장 대놓고 이야기하는 원작을 들고 왔기에 오히려 미리 알고 보게 되니 굳이 그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적은 것 같다.
그러나 필요한 사건에 다다르기 위한 사족이 너무 길어서 핵심을 너무 크게 우회한다는 느낌을 받아 캐릭터가 이뤄낼 최종 목표지점의 감정에 자연스럽게가 아닌 꾸역꾸역 찾아가는 것처럼 보여 피로감이 쌓였다.
특히 주인공인 마녀는 왜이리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는지 아무 일도 아닌 것을 피해자 코스프레하느라 바빠 짜증이 났고 이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인가 의문이 들었다.
아직 덜 성숙한 나이이기도 하고 서양권 문화가 동양보다는 조금더 폭넓은 인간관계를 중시하기도 해서 다른 사람의 반응에 따라 위로받기도 상처받기도 하는 모습이 더 부각되는 것 같은데 남들 조금도 신경 안쓰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올곶이 나아가는 주체적인 캐릭터를 디즈니에서 바라는 것은 돈되는 사업 망하라는 저주나 다름없는 건가 재고하게 된다.
2025. 0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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