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 The Relative Worlds あした世界が終わるとしても Ashita Sekai ga Owaru toshitemo 를 봤다.
평행지구 정도쯤 되는 세계관에 운명을 같이 하는 동일한 두 커플이 있고 상대 지구에서 정치적, 군사적으로 겪는 큰 혼란이 결국 이 편 지구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그 모든 사태를 해결해야하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벌려놓은 판타지한 설정의 스팩트럼이 꽤나 넓어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모두 마치기에는 역부족했던지 각본상의 허술함 및 연출의 퀄리티 저하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고 그 와중에 일본 특유의 억지감정, 허세연기, 뻔한 액션연출이 더해지기에 졸작의 기운이 풍겼지만 작화가 봐줄만한 정도는 됐었고 일부 신선한 시도를 한 흔적은 보여서 약간의 흥미를 끌수는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여전히 캐릭터의 연기톤과 관련하여 기존에 반복되오던 똑같은 스타일의 패턴을 아직도 답습하고 있는 태도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고쳐지지 않으면 미래는 없어 보인다.
2024. 04.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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