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이지 걸 An Easy Girl 을 봤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십대소녀는 자유분방한 사촌 언니와 휴가를 함께 보낸다.
칸영화제에 초청되었다고 하니 사회적인 이슈를 은유적으로 녹여냈지 않았을까 예상했는데 너무 단순한 스토리때문에 딱히 정체성이니 자본주의의 욕망이니 하며 해석하기에는 그저 잘 쉬고 잘 놀았던 한 때를 그린 것 말고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돈많은 남자와 예쁜 여자가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는건 아무리 봐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고 그저 즐거우며 꿈꾸고 바라는 일일 뿐이다.
이 영화를 어떻게든 보수적으로 해석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 일부 있나본데 감독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두 사람 합의하에 잠시 좋은 시간 보냈으면 그걸로 땡인게 맞는거라 더 이상 다른 의견은 없어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알제리 출린 프랑스 배우 자히아 드하르 Zahia Dehar زاهية ديهار 의 매력을 확인하기에 좋은 영화임은 분명해 보인다.
2024. 04.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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