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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꿈의 제인

by pinike 2023. 11. 24.

2016년작 한국영화 꿈의 제인 Jane 을 봤다.
독특한 예술풍이 느껴지는 해외작들은 세련되거나 높은 작품성을 담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반면 한국 영화는 유난히 기괴하거나 유치하게 느껴지는 것은 과연 사대주의 때문일까 아니면 실제로 아직 철학의 깊이를 온전히 영상으로 드러낼 만큼의 연출력이 부족한 것인지 조금은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이 영화 꿈의 제인은 달랐는데 미묘하게 느껴지는 거부감이 아직 존재하긴 했지만 평범하지 않는 설정을 풀어낸 각본의 완성도가 높았는지 외로움의 테마를 실험적인 동시에 공감대를 잃지 않고 표현해주어 좋았다.
시간순 플롯을 섞은 편집도 감정에 맞닿아 나쁘지 않았고 캐릭터 구현도 좋아 각 인물들의 이야기에 몰입도가 높은 편이었다.
저예산 독립영화에 가까운 모습을 띈 영화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봤던 영화 중 탑 순위권안에 들어갈 만한 것 같다.
배우로는 당연히 구교환이고 그 다음은 주인공인 이민지여야 되는데 이주영이 더 기억에 남고 이민지는 너무 컨셉츄얼했던 점에서 아쉬웠다.
메기를 딱히 볼 계획이 없었는데 덕분에 볼 마음이 생겼다.

 

2023. 1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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