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신 울트라맨 Shin Ultraman, シン・ウルトラマン 을 봤다.
예전에 2016년작 신 고질라를 본 기억이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최신 기술을 활용한 리부트 프로젝트의 일환인 모양이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재미없게 봤을꺼라 예상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기대했던 오락성은 덜한 반면 인류와 다른 존개간의 이해관계와 그것을 통해 인류를 역조명하고 인간의 본질에 집중하는 철학적 탐구를 보여주고 있어 독특하게 잡은 컨셉이 취향에 어렵사리 맞았던 것 같다.
물론 그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아 인류는 어리석으니 사라져 마땅하다는 측과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측의 어디서 많이 본 단순대립으로 그리고 있어 유치하기는 했지만 감상 연령층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충분히 심오한 척 해보이는 것 같기는 할 것 같다.
문제는 책상에 앉아 노트북 하나 들고 어려운 전문용어를 써가며 입으로만 괴수를 물리치는 부서 조직의 업무처리 과정을 보고 있자니 이 무슨 오그라드는 장난질인가 하며 현타를 피할 길이 없었다.
2023. 0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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