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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The Infernal Rapist

by pinike 2023. 4. 10.

1988년작 맥시코 영화 지옥의 강간마 El violador infernal, The Infernal Rapist 를 봤다.
사형수가 악마와 계약을 맺고 능력을 얻어 다시 사회에서 탈없이 원하는데로 살아가며 제물을 바친다는 이야기이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워낙 허술해서 작품으로서의 가치는 많이 떨어졌고 장르를 공포로 설정해놨지만 어디에도 긴장감을 느낄만한 요소가 없어서 재미면에서도 부족했다.
다만 영화 내용과는 크게 상관없지만 이 고도 경쟁사회와 자본주의 세상에서 소수만이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현실을 보고 있자면 과연 가난하지만 선함을 유지하고 양심에 따라 살다가 허무히 죽는 인생과 파우스트와 같이 악에게 자신을 바치는 댓가로 현생을 즐겁게 만끽하며 살아가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윤리적인 판단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시간을 잠시 가져볼 수 있었다.
정말 그게 가능하면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할까.

 

2023.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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