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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수상한 교수

by pinike 2022. 12. 22.

2018년작 영화 수상한 교수 The Professor 를 봤다.
멀쩡한 조니 뎁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지만 금새 여기서도 범상치 않는 낌새를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암에 걸린 남자가 죽음을 준비한다는 간단명료한 스토리라인의 구성이었고 예전 신파성 한국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클래식한 설정이라 오히려 오랫만이어서 반갑기도 했다.
당연히 배우의 성격상 울고 짜는 찌질한 캐릭터는 아닐 것은 예상할 수 있고 어떤 독특한 마지막을 준비할까 기대했는데 다행이 그의 다른 영화들이 떠오르는 과도하고 지나친 기행을 일삼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다분히 영화적인 이벤트를 벌이거나 하지는 않아서 선을 적당히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하지만 상식이 허락된 범위내에서의 독특한 일탈은 흥미로우면서 코믹하게 다가와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러면서도 진정성을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고 살아있는 자가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가 고민하게 만드는 깊이도 갖추고 있어 의외로 나름의 심오함도 전해받을 수 있었다.
정말로 몇 달 후에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된다면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지 가상으로라도 차분히 정리해보는 시간을 언제 한 번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겠다.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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