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플러스 컨텐츠인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 Spirited 을 봤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윌 페렐이 투톱으로 주연을 맡아 연기한다.
역시 시기에 맞는 분위기용으로 감상하였고 유쾌한 코미디와 선한 메시지가 밝고 따뜻한 재미를 선사했다.
당연히 자본이 꽉꽉 들어찬 연출력덕에 전반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었긴 하지만 자세히 보자면 귀가 겉도는 뮤지컬 음악, 너무 심한 스크루지 변주, 생각보다 깊은 철학적 내용이 가벼운 캐릭터와 빠른 속도감에 상충하며 생기는 이질성 등에서 힘겹게 내달린다는 느낌을 받아 피로감이 있고 후반부는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고 있어 조금 과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온갖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은 좋았고 빠르고 많은 정보를 순간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어린 친구나 어르신이 보기에는 충분히 즐기기 어려울 수 있었으며 매년 변주되는 스크루지 이야기의 가장 최신 버전을 감상 할 수 있었던 것은 트랜드를 파악하기에 좋은 예시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하룻밤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갔고 그로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악한 사람이 선하게 바뀌어 있더라 하는 소설속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 모두 내 안에 선한 것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아주 조금씩 바뀌어가면 어떻겠느냐 하는 주제를 거의 세뇌하다시피 노래로 불러재끼고 있어서 동의하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 될 것만 같은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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