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 竜とそばかすの姫, Belle : The Dragon and the Freckled Princess 를 봤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 다음으로 연출한 가장 최신작이다.
확실히 감독의 전작 썸머워즈와 유사한 느낌이었는데 아날로그한 메시지와 대비되는 디지털한 세상을 그린 부분 때문일 것이다.
영화나 애니에 뮤지컬 장르가 아닌데 솔로로 노래하는 장면을 보면 매우 어색하기 마련인데 아쉽게도 이 작품에서도 썩 좋지 않았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일단 무엇보다 노래 자체가 그다지 좋지 않으며 또 다른 이유라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는데 노래 장면을 넣기 위해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하며 특히 한국 정서로는 전국민이 심사위원이라 듣는 귀가 너무 높아 좀 잘 불러서는 아무 감동도 느끼지 못한다는 특징 때문인 것 같다.
아주 훌륭하다 하기는 어렵지만 가족 영화로 보기 적당한 따뜻함과 재미는 있었기에 중,고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같이 보기에는 적합한 작품이었고 감독의 매너리즘 같은 것이 일부 엿보이기는 하지만 완성도가 높기에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녀와 야수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 한데 이제는 조금 더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된다.
2022.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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