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 Lightyear 를 봤다.
토이스토리 속 버즈가 탄생한 작품의 원작을 완성키 위해 제작된 영화인데 그래선지 장난감 캐릭터에 익숙해있다 인물 캐릭터로 만나는 버즈는 약간은 어색했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분명히 재밌었고 완성도도 높은 편이어서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다만 요즘 디즈니가 자주 시도하는 동성애 코드가 녹아져 있어 시끄럽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실제 영화의 내용 자체가 썩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이것이 최선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 플랫닛 탈출과 상대성이론 설정은 좋았지만 중반 이후 허접한 맴버들과의 팀플레이는 디즈니의 전형적 클리셰의 반복이었고 후반 본인과의 싸움은 악당과 영웅으로 분리하여 장난감을 구입하고 가지고 놀았을 아이들에게 선과 악이 하나이며 곧 나 자신이라는 이데올로기의 혼돈을 가져오기에 세계관의 몰입을 깨트리는 나쁜 아이디어였다고 판단된다.
불필요한 메시지 전달은 제거하고 아이언맨같은 정확한 히어로 서사를 써내려갔다면 팬들사이 훨씬 오래가는 작품으로 남았을 듯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2022.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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