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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코렐리의 만돌린

by pinike 2022. 4. 6.

2011년작 영화 코렐리의 만돌린 Captain Corelli's Mandolin 을 봤다.
존 매든 감독의 1999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 다음 후속작이 이 영화이다.
1939년 이탈리아의 알바니아 침공 이후 그리스의 어느 평화로운 섬에 찾아온 전쟁과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별 정보없이 봤는데 의외로 규모가 큰데다 생각보다 드라마틱하고 풍부하며 깊이있는 서사를 보여주어 감동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경계의 대상이 되는 위험한 군인으로 나와서인지 그럼에도 낭막적이고 유머러스한 모습이 익숙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과거 젊은 모습의 그의 매력이어서 반가웠고 페넬로페 크루즈가 너무 이국적인 외모인데다 시골처녀를 연기해서인지 전혀 예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크리스찬 베일은 나라를 최우선시하는 피끓는 과격파 청년의 인물이 잘 어울렸는데 그 때문에 연애에는 실패하는 모습이 과거 우리 독립운동가를 떠올리게도 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독일군의 케팔로니아 학살 사건의 피해에 이후 지진까지 겹쳐 큰 아픔을 안고 사는 섬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만들어진 영화처럼 보여서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
거의 모든 재미는 니콜라스 케이지에서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연인역인 페넬로페 크루즈와는 썩 잘 어울리지는 않아 보였다.

 

2022. 04.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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