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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터널

by pinike 2022. 3. 11.

2016년작 아르헨티나 스릴러 영화 터널 Al final del tunel , At the End of the Tunnel 을 봤다.
하반신 장애인 남자의 집에 어느날 세들어 살려는 여자와 아이가 찾아오고 이후 전자기기 수리일을 하는 지하 작업실에서 옆집의 은행절도용 소규모 터널 공사현장을 엿듣게 된다.
생각보다 복잡한 플롯인데다 해피엔딩으로 가기위한 너무 많은 장애요인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영화적으로 긴장감을 전달하며 개연성까지 확보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작업일꺼라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에 해낸 영화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잘짜여진 각본과 연출이 훌륭했고 헐리우드의 오락성과 남미특유의 매력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수작이었다.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벽넘어의 절도범들과 마주하기는 해야할텐데 이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가 관건이었고 목숨을 건 도박과 같은 심리전으로 해결하는 후반부는 몰입도가 굉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여주인공 클라라 라고 는 확인해보니 출연작 중 몇몇을 봤던 작품이 있었으나 기억이 없다시피하기에 전체 출연진 중 아는 배우가 한명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그런만큼 배우의 유명세는 영화의 재미에 거의 관여하지 않음을 또 한번 증명하는 좋은 예시가 되어주었다.

 

2022. 03.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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