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1975년작 영화 배리 린든 Barry Lyndon 을 봤다.
느낌상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초기작인줄 알았는데 시계태엽 오렌지 다음 후속작이었고 배리 린든 다음 작품이 샤이닝이니 꽤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1700년대를 살아가는 아일랜드 청년의 일대기였는데 여러 유럽을 오가는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준다.
감독의 편집증적인 성향도 있고 해서 영화가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볼 만 했고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의 태도에도 설득력이 있었다.
아마 3시간의 러닝타임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모양인데 완성도는 매우 높기에 큐브릭 컬렉션에 빠질만한 작품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헨델의 사라방드 음악은 X맨 8번째 영화 X맨 아포칼립스에서 오스카 아이삭이 맡은 아포칼랍스의 세레브로 폭주 장면에서 인상적으로 쓰였던 기억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메인테마로 수없이 변주되며 반복되고 있어서 영화가 끝나도 세뇌된 듯 여운이 남아 머리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022. 03.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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