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Venom: Let There Be Carnage 를 봤다.
시리즈 2번째 영화이고 모션캡쳐 연기의 일인자 앤디 서키드가 감독으로 연출을 했다.
배우는 동일하게 상남자 아이콘 톰 하디와 블루 발렌타인이 인상 깊었던 미셸 윌리엄스이고 빌런역으로 우디 해럴슨이 출연한다.
영화는 당연히 히어로 액션물인지 알고 봤는데 막상 보니 코미디 장르였다.
두 캐릭터의 말장난을 보고 있자니 오래전 남철, 남성남 개그듀오가 생각났고 슈렉과 동키도 생각났으며 심지어는 러시아워의 성룡, 크리스 터커까지 떠올렸다.
그래선지 영화내에서도 본인들을 돈키호테와 산초로 소개한다.
그 외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고 액션 시퀀스는 캐릭터 설계가 워낙 매력적이기에 볼 만했지만 아무래도 내용 자체가 워낙 부실하고 허탈한 탓인지 서사가 거의 없다시피한 모습에서 기운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덤앤더머와 같은 코미디 영화로 홍보했다면 혹시 다르게 느꼈을지도 모를일이다.
엔딩 쿠키 영상에서 디즈니 마블의 한 장면이 나오는데 소니 마블과 만나는 것이 가능한 일인건지 괜한 기대감을 높이는 얄궂은 떡밥을 볼 수 있어 또다시 다음을 기다리게 한다.
2021. 1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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