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위한 희곡 원작 영화 더 파더 The Father 를 봤다.
감독의 장편데뷔작인듯 하고 주연은 안소니 흡킨스이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이 유일하게 알고있는 정보였는데 보다보니 장르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처럼 느껴졌고 그런 초반이 지난 후 상황을 파악하고 설정이 눈에 들어오니 그의 공포가 슬픈 연극을 보는 듯한 감정으로 다가왔다.
치매를 관객이 간접체험한다는 점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독특한 이야기에 신선함이 있었고 각본과 대사, 연기가 너무도 훌륭해서 몰입도가 굉장했다.
어린 친구들은 아마 영화를 보면서 부모님을 떠올렸겠지만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은 본인이 곧 겪을 생각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랬다면 더욱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을 것도 같다.
그래선지 그가 그것을 겪는 그 심정이 어떤지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도 가슴이 아파 마지막 창밖 바람에 숲의 나무가 그럼에도 무심히 아름답게 흔들리며 나뭇잎을 떨구는 장면에서는 오열이 터져 한참을 우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안소니 흡킨스의 역대 최고의 인생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고 생각치 못한 이모겐 푸츠가 출연해서 좋았다.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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