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라스트오브 어스: 인류최후의 생존자들 Here Alone 을 봤다.
국내배급사가 정신이 나갔는지 미쳐버렸는지 해도 너무하게 제목을 저렇게 지은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는 무례한 짓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저예산 공포 장르이고 감독 배우 모두 크게 알려져있진 않은 사람들이다.
좀비 바이러스를 피해 산속으로 숨었지만 남편과 아이를 잃고 여자 혼자 생존해가며 살아가다 어느 날 곤경에 처한 아버지와 딸을 도와주게 되면서 함께 지내기 시작한다.
영화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고 시각효과에 큰 투자가 이뤄진 것도 아니며 설정이나 전개도 많이 봐왔던 것이어서 오락적 재미가 크지는 않았는데 완성도 자체는 나쁘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정도는 됐던 것 같다.
숲의 정적인 분위기를 주로 보여주는 것은 좋았고 좀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냄새의 차단에 신경쓰는 부분도 이 영화만의 장점으로 느껴졌는데 다만 딸이 너무 고구마 캐릭터로 행동한 것이 개연성을 해치는 것 같아 답답했다.
죽고사는 분위기에 왜 질투라는 감정을 집어넣어 위기를 자초했던 건지 각본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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