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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모가디슈

by pinike 2021. 10. 19.

한국영화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를 봤다.
1991년 UN가입을 위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로 파견된 외교관 일행은 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위험에 처하게 되어 그 곳을 탈출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를 시작해 짝패,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등을 연출한 류승범 형 류승완 감독의 최신작이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가 주연으로 연기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각색이 상당히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는 정말 재밌었고 훌륭했다.
초반 어색한 코미디는 별로였지만 본격적인 위기를 맞이한 부분부터는 확실히 몰입도가 높았고 생존이라는 목표아래 이념의 갈등은 작아지는 순진한 설정은 클리셰적이기는 했으나 화합을 목적으로한 오락영화의 미덕이라 생각해 그려려니 했으며 중후반부 혼돈의 도시를 표현한 시각적 연출과 액션 시퀀스는 대규모 군중장면을 가능케한 제작사의 시스템과 기획력에 감탄하게되는 장면이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마지막 엔딩장면이었는데 어련히 질질 짜는 신파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그 자리에 마음을 나누지 못한체 헤어져야만 하는 당시 분위기를 반영한 현실적인 결말로 마무리를 맺고 있어 더욱 가슴이 아리고 애잔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어 감동적이었다.
감독의 뛰어난 역량과 한국영화의 촬영 기술과 제작 기술의 발전이 이만큼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사례의 영화였던 것 같다.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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