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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이스케이프 큐브

by pinike 2021. 9. 24.

프랑스 영화 이스케이프 큐브 MEANDRE, MEANDER 를 봤다.
영어 원제인 MEANDER 미엔덜 은 구불구불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영화는 미로와 같이 매우 좁고 굽은 통로를 한 여자가 계속 기어가며 탈출하는 한정된 공간의 밀폐 스릴러 장르를 띄고 있기에 수입사에서 그동안 줄곧 써먹어 왔던 이스케이프 라는 단어와 이 쪽 장르의 전설같은 대표 영화이자 이 영화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큐브 라는 단어를 가져와 갖다 붙인 돈 욕심이 훤히 보이는 제목을 생각해낸 것이 우습기만 하다.
영화는 긴장감이 제법 있는 편이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저예산 영화이기에 세트 퀄리티가 뛰어나진 않아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그런 것 치고는 아이디어로 잘 풀어낸 것 같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녀가 왜 그곳에 갇히게 되었고 이 모든 것들은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들고 행했는지 이유가 드러나지 않게 한 것도 개인적으로는 보는 사람이 추측하고 상상하게 만들어주기에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은 만약 그것을 설명했더라면 아마 영화는 길어지고 지루하게 됬을꺼라는 생각 때문이다.
아쉬운 점 중 또하나는 그녀의 뒤를 쫓는 허접한 분장의 괴물이 너무 간단히 허약하게 물리쳐지는 것을 보고 아직은 전체적으로 어설프구나 하는 점을 느낀 정도이다.
기왕 컨셉을 만들었으니 또 다른 사연을 가진 제 2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스케일을 크게하여 후속편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2021. 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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