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시크릿 Last Moment of Clarity 을 봤다.
스릴러 장르이고 감독의 아직까지의 유일한 장편영화인 것 같다.
영화는 주연인 사마라 위빙을 보기위해 본 영화였고 그녀를 보는 것 말고는 특별히 장점이 눈에 띄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였던 그들에게 우연한 일로 마피아의 표적이 되게 되고 그녀가 총격과 가스폭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남자의 방황이 계속되던 어느날 그녀와 똑닮은 배우를 발견하여 그녀를 찾아가기로 한다.
마피아에게 쫒기며 그들의 추격을 뿌리치는 스릴러와 죽은 애인이 살아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미스터리를 결합하려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았고 과거는 지나간 것으로 남기고 삶은 앞을 향해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제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디테일한 요소에 의문점이 남을 만한 개연성 부족의 부분들이 여러 곳 발견이 되어 몰입도를 흐려놓았던 것이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던 것 같다.
가령 염색과 작은 문신 제거 정도로 다른 사람 행세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 와닿지 않았고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어느 여성과 아무리 예전 추억이 있던 사이라도 별 인과관계가 없고 반할 만한 요소도 없이 급속도로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점, 마지막에 사람을 3명이나 죽였는데 의미심장한 미소 정도로 퉁치고 평화롭게 지내게 되었다는 오락적 결말 같은 것들이 좀 더 말이 되게 고민을 했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사마라 위빙은 예뻤고 다른 출연작에서는 못봤던 노출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감사했다.
2021.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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