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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판타스틱 Mr. 폭스

by pinike 2021. 6. 15.

2009년작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Mr. 폭스 Fantastic Mr. Fox 를 봤다.
역시 아무 정보없이 봤는데 연출과 세트디자인에서 아무리 봐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느낌이 물씬 풍겨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작이었다.
그러고보니 캐릭터디자인 등에서 개들의 섬과 닮았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영화는 단순 아동용이 아니어서 였는지 더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으며 개연성이 없거나 멍청한 대사나 캐릭터를 소비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여서 좋았다.
사실 주인공 여우의 행동은 범죄였던 만큼 잘했다고 보기 힘들고 세 농장주도 딱히 잘못한 게 없는데 악독한 것 같이 표현한 것이 선입견을 불러 일으켰는데 여우는 여우라는 정체성에 맡는 행동을 해야했고 농장주도 자신의 재산을 보호해야만 했기 때문에 그저 험난한 세상사와 인생사를 코믹하게 그렸을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릴 스트립, 빌 머레이, 윌렘 대포, 오웬 윌슨 등 많은 유명배우들이 성우진으로 포진하고 있었는데 가장 돋보였던 인물은 당연히 주인공역의 조지 클루니였고 그의 목소리 연기가 그동안 그가 출연한 모든 영화 중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 중 손가락에 꼽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의외기도 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가 건진 독특한 영화였다.

 

2021. 0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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