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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터보

by pinike 2021. 5. 12.

2013년작 드림웍스 C.G 애니메이션 터보 Turbo 를 봤다.
디즈니 픽사의 카 3부작 시리즈가 당연히 생각났는데 카는 그래도 본래 차라는 생명체로 태어난 것에 반해 터보는 가장 느리다는 달팽이를 슈퍼카의 속도로 끌어 올렸으니 그 상상력이란 황당하기 그지 없어서 이런 스토리를 대규모 투자하여 제작했다는 것에 미국인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는 당연히 가족영화로서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고 여느 애니메이션이 그랬듯 캐릭터 설계가 특히 돋보였으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잭슨 등의 유명배우들 목소리 연기를 듣는 재미도 한몫했다.
다만 늘 말이 안됐지만 터보가 좀 더 말이 안되는 내용이다 보니 억지 개연성이 타 작품에 비해 강하게 다가왔고 러닝타임을 고려해서인지 경기를 하나밖에 뛰지 못한 에피소드의 부재로 인해 서사의 탄탄함이 아쉬웠다.
차는 차체와 운전자가 있는데 달팽이는 껍데기와 몸이 있다지만 달리는 것은 본인 몸으로 달리는 만큼 자동차 경기에 생명체가 같이 달려도 된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슈퍼카만큼의 속도가 나오는 생명체라면 어떤 종류도 다 출전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정말 쓰잘떼없는 의문을 떠올려 봤다.

 

2021. 0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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