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의 1919년작 소설 데미안 Demian 을 읽었다.
언젠가 봐야지 하다 이제보게 되었다.
십대 청소년이 읽으면 딱 좋을 만큼 철학과 사상의 혼란스러움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의 자라나는 젊은 이들의 모습과 생각을 잘 드러내주고 있어 무척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반면 그 내용과 깊이가 꽤 심오한 부분이 있어 청년 혹은 청소년의 이야기임에도 그 나이때들이 읽어서는 다 이해못하는 부분이 많을 수 있고 오히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어른으로서 무르익어서 읽었을 때야 책의 문장과 심정을 깨닫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러니함을 느끼기도 했다.
중2감성의 허세가득한 시적 표현들이 많은 만큼 SNS 소품용 책으로 딱 알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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