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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칩 스릴

by pinike 2021. 4. 9.

2013년작 영화 칩 스릴 Cheap Thrills 을 봤다.
현실의 상황이 여의치 못한 두 남자가 어떤 이의 내기 제안에 의해 큰 돈이 걸린 사소한 내기를 계속 이어나가다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저예산에 아이디어가 돋보인 영화였고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완성도가 높다고 얘기할 순 없는 정도의 평작이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이라면 내기가 정말 추잡하고 유치한 것들이라 주인공들은 얼마든지 그것을 거부할 수 있었음에도 그 놈의 돈 때문에 강도를 높여가며 놀림을 당함에도 저지른 광대짓이 한심해보이기도 했고 영화가 의도한 부분이 그럼에도 내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시민들의 가난한 현실을 보여주고 싶어한 마음은 이해가지만 그 방식이 꽤 불쾌했던 것은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것은 만약 그런 제안이 나에게 들어왔을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있을꺼라 장담할 수 있는가 하면 선뜻 대답하기 힘든 것이 솔직한 본심일것이다.

 

2021. 0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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