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작 영화 성룡의 홍번구 紅番區: Rumble In The Bronx 를 봤다.
정보없이 봤는데 예상대로 당계례 감독의 연출작이었다.
성룡 영화는 후기가 매번 비슷한데 개연성의 부실함을 잊게 만드는 위험천만한 스턴트 액션이 화면 뒤에서 보는 사람마저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강력함을 이번에도 여지없이 증명해주었다.
사실 그의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본 편은 아닌데 얼마전에 봤던 폴리스스토리3 와 함께 이번 홍번구가 아마 지금까지 본 성룡 영화 중 가장 재밌게 본 작품 중 몇 손가락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이번에도 후반부 맥락없이 급작스레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모습은 쓸 돈 다 썻고 보여줄꺼 다 보여줬으니 이제 끝낸다는 느낌이 강해 서사의 완성도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90년대작은 꽤 본 편이지만 80년대작은 아직 못본게 많아 살아가며 천천히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21. 0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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