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윈드: 악마의 속삭임 The Wind 을 봤다.
19세기 서부개척시대 황량한 광야에 거주하던 한 부부에게 새로운 한 부부가 근처로 이사오게 된다.
아무도 살지 않는 고립됨에서 오는 두려움과 고독, 끝없이 황량하고 메마른 대지가 주는 공포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결국엔 스스로 악마를 만들어낸 것인지 혹은 악마가 그렇게 홀로된 사람을 목표로 약하게된 정신상태를 공략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그녀는 미쳐버리고 만다.
영화내내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을 악마에 비유하여 그려낸 미장센은 기존의 공포영화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겨내어 신선한 면이 있었지만 현재와 과거의 교차편집 중 일부가 친절하지 못해선지 한번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후반부 그림자까지는 좋으나 분장을 통한 악마 연출들은 굳이 안해도 됐을 단순 오컬트적인 시각효과여서 은근한 공포스러움을 깨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었다.
확실히 너무 외딴 곳에 홀로 지내는 것은 권장할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2021. 0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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