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작 일본 영화 토네이도 걸 奥田民生になりたいボーイと出会う男すべて狂わせるガール, A Boy Who Wished to be Okuda Tamio And A Girl Who Drove All Men Crazy 을 봤다.
수입 한제가 '토네이도 걸'인가본데 구글에 등록된 제목은 '오쿠다 타미오가 되고 싶은 보이와 만나는 남자 모두를 미치게 하는 걸' 로 되어있다.
영화는 어찌 이런 이야기를 할 생각을 했을까 하는 내용의 영화였다.
그렇게 많은 영화를 봤지만 멜로든 로맨틱 코미디든 연애스토리는 대부분 현실의 보통사람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느껴졌는데 이번 스토리는 특히 남성들은 매우 피부로 와닿게 느끼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우습기도 했다.
영화가 재미있긴 했는데 사실 매우 속상하고 화나는 오래된 이 이야기를 코미디로 가볍게 다룬 것 자체도 불편했고 씁쓸했고 착잡하긴 했다.
단순하고 멍청한 남자들은 예쁜 여자를 보면 어떻게든 해볼려고 들이대고 예쁜 여자는 자기가 예쁜 줄 알기에 그런 수많은 남자를 잘데리고 가지고 논다.
이 사실은 아마 세상끝날때까지 변하지 않는 진리 중 하나이지 않나 싶은데 여자가 나쁘다고 단순히 말할 수 없는 것은 본래 이 현상은 논리적으로 당연한 것이기에 그렇다.
영화는 그런 슬픈 현실을 꽤 친절히 설명해주어서 중반까지는 공감이 갔지만 후반부 사각관계에서의 해프닝은 주제와 맞지 않은 의미없이 과한 연출이어서 허무했다.
다만 여자에 홀려 사리분별을 못하는 한심한 주인공을 통해 남녀간 사랑이라는 것의 허황된 실체를 드러낸 것은 의미있었다고 본다.
혐오와 비정상의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슬픈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까먹지 않는 것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2021. 02. 17
1) 가치관이니 윤리, 도덕이니 하는 부질없는 잣대는 아래 설명에 적용하지 않기로 한다.
2)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3-1) 이 세상에 여자는 모두 걸레다.
3-1-1) 지금 내가 사귀는 혹은 사귈 여자도 당연히 걸레인줄 알았는데 만약 그녀가 나만 사랑하면 왠지는 몰라도 더욱 감사하게 된다.(긍정적 결말)
3-1-2) 하지만 그녀가 나를 만나는 동안 걸레짓을 하고 다녀도 본래 여자는 걸레기에 당연한 행동을 한 것 뿐이기에 나는 상처를 받을 이유가 없다.(긍정적 결말)
3-1-3) 걸레인 여자에게 나만을 사랑하라 강요하면 인권과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폭력이 되기에 그녀의 걸레짓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긍정적 결말유지)
3-2) 이 세상의 여자는 모두 걸레가 아니다.
3-2-1) 지금 내가 사귀는 혹은 사귈 여자가 걸레짓을 안한다면 그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그 자체가 감사할 일은 아니다.(중립적 결말)
3-2-2) 하필이면 그녀가 걸레짓을 하고 다니는데 그 사실을 알게되면 나는 크나큰 상처를 받게 되지만 그녀가 걸레인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그녀도 그동안 해온 걸레짓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고 나의 의심하고 집착하는 행동에 질려서 걸레 아닌 여자를 만나라고 하고 떠날 것이다.(부정적 결말)
3-3) 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여자가 걸레여야 되는가, 걸레가 아니여야 되는가
-> 걸레일때: 긍2, 걸레가 아닐때: 부1,중1
-> 결론: 걸레일때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음.
4-1) 세상에 사랑이 있다면 (이론상 세상 모든 여자가 걸레라면 이라는 조건을 이 항목에서는 사용할 수 없음.)
4-1-1) 그녀가 걸레라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거 알면서도 혹은 너도 나 사랑한다 해놓고 어떻게 걸레짓을 할 수 있어 라고 하며 큰 상처를 받을 것이고(부정적 결말)
4-1-2) 그녀가 걸레가 아니라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3-2-1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여자가 걸레가 아닌건 당연한 일이다.(중립적 결말)
4-2) 세상에 사랑이란게 없다면
4-2-1) 세상 모든 여자가 걸레라면 나에게도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지고 더나아가 쉽지는 않겠지만 아주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용기와 기회도 생길 수 있으며 여자도 나를 만나는 것이 걸레짓 중 일환이 되므로 전략적으로 효율적이고(긍정적 결말)
4-2-2) 여자가 걸레가 아니라면 세상에 연애라는게 사라지게 되어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지게 되어 기쁨도 없지만 상처도 없게 되고 그와중에 연인이 있다면 상처에 쌍방 공평한 위치를 얻게 된다.(중립적 결말)
4-3) 여자를 만날때 사랑은 있다고 믿어야 하나, 사랑은 없는 것이라 믿어야 하나
-> 있을때: 부1,중1, 없을때: 긍1,중1
-> 결론: 없다고 믿을때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음.
5) 세상에 사랑이 절반쯤있고 모든 여자들중 걸레도 절반쯤 된다면 인생 복불복이겠지만 사랑도 있고 걸레도 아닌 경우의 수가 1/4 이기에 3/4의 대부분의 남자는 이론적으로 결국에는 반드시 큰 상처를 입고 만다.(부정적 결말)(지금 현 시기와 가장 유사)
6) 결론 : 이론적으로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여자는 본래 걸레라고 믿어야하고 사랑은 본래 없다고 믿어야만 인간신뢰에 대한 기준치가 낮아져서 상처를 받지 않을 확률이 상승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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