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작 영화 스윙 보트 Swing Vote 를 봤다.
코미디 장르이고 영원한 보디가드 케빈 코스트너, 커스틴 던스트 미니미 매들린 캐롤 이 주연이며 처음에는 할리 베리와 살짝 헷깔렸는데 그보다는 휘트니 휴스턴과 닮은 느낌인 폴라 패튼, 간만에 봐서 반가운 데니스 호퍼, 열일하는 스탠리 투치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대통령 투표에서 주인공의 한표가 전산오류로 인해 재투표하게 되었고 동일표가 나온 상황에서 그의 한 표로 운명이 갈리게 된 대선 후보들은 그에게 온갖 환심공략을 쏟아붇게 된다.
인생을 한심하게 사는 아빠와 똑부러지는 딸, 후보들의 철없는 선거운동까지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 모습에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살짝 비꼬는 정치풍자 역시 실소를 짓게하는 부분이 있어 유쾌하게 보았다.
감독의 정치성향은 알 수 없으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를 비판하는 시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동시에 그래도 존중하려는 태도도 보이고 있어 나름 중립을 지키려는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는 부분도 있어 판단은 개개인이 해야 될 것 같다.
당신의 한표가 미래를 좌우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어했던 건지 투표 독려 캠페인 영화로 적당해 보였고 대중에게는 정치인들이 멍청해 보이고 내 삶에 변화가 없을 것 같아 보여도 그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정치인에게는 진심으로 민심을 헤아려야 한다는 바램을 담은 영화였지 않았나 하다.
2020. 0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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