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결백 Innocence 을 봤다.
법정 스릴러 영화였는데 감독의 첫 장편데뷔작인 듯 하고 드라마로 얼굴이 익은 배우 신혜선이 주연이며 배종옥, 허준호가 역시 주연으로 연기한다.
전체적으로는 재밌는 편이었는데 초반엔 설정과 상황이 흥미로워 재밌었고 중후반부는 약간 힘이 빠진 듯 보여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살인사건이 일어난데다 범인이 변호사의 엄마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사건의 행보가 궁금해져 이야기에 빠져드는 힘이 있었는데 그 사건의 처리 과정이 갈수록 허술하게 처리한 것이 느껴져서 전문적인 조사과정을 얼렁뚱땅 넘기는 모습에서 개연성이 떨어져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박철민의 거리낌없는 고백도 약간 허무했고 허준호도 야심 캐릭터에 비해 별로 하는 게 없는 것도 아까웠고 특히 면회 장면에서는 한국영화 아니랄까봐 너무 우는 얼굴을 오래 보이는 신파연출을 어김없이 보여주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과거 한국영화보다는 완성도가 많이 좋아진 만큼 꽤 볼만해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
2020. 09. 12
반응형
'내가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저 스냅 3 (0) | 2020.09.16 |
---|---|
스윙 보트 (0) | 2020.09.16 |
세기의 매치 (0) | 2020.09.16 |
어답트 어 하이웨이 (0) | 2020.09.16 |
레이니 데이 인 뉴욕 (0) | 2020.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