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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염력

by pinike 2018. 3. 29.

한국영화 염력 Psychokinesis 을 봤다.
배급사 NEW의 2018년 영화라인업 첫번째 영화이고 연상호감독의 부산행 이후 차기작이며 초능력이라는 한국영화로서는 흔치 않은 소재의 영화여서 개봉전에는 상당한 기대감이 있었던 반면 보고 난 이후 반응이 좋지 않아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한 영화이다.
사실 블록버스터라 생각하지 않고 우리네 이웃의 소박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보니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나 연상호감독의 전작 부산행처럼 한국형 판타지 컨셉을 유지하려 했고 그래서 특이한 소재의 등장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이 사는 사람은 여전히 없고 선악도 여전하며 어찌됐건 삶은 계속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니 어설픈 부분이 있어도 애교로 넘어가는 장면이 많긴 했지만 확실히 완성도가 아쉽긴 했다.
일단 특수효과가 어설펐고 인물관계와 극전개가 신파적이었고 연기도 콩트 같았으며 이해불가 설정, 개연성 부족 등도 눈에 많이 띄였다.
한국정서와 신파 사이 딜레마도 보이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한계도 보였지만 선물같은 작은 희망을 주고 싶었던 의도는 나쁘지 않았기에 차후 더 나은 작품으로 찾아오길 응원한다.


2018. 0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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