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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그녀

by pinike 2014. 8. 10.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그녀 Her 를 봤다.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는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 미래의 모습은 어쩌면 매력적으로 어쩌면 허무하게 다가 왔다.
컴퓨터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사실 영화의 결론은 이미 나와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너무 재밌었고 매력적이었으며 많은 생각과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영화는 결국 사랑과 소통과 관계와 외로움에 대한 영화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라는 것은 무엇이고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하며 서로에게 무엇을 바라고 요구하며 어떻게 대화하고 이해하며 사는가 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지금 외로움을 깊이 느끼고 따뜻하고 진실된 사랑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영화를 슬프고도 애잔하게 봤을 것이며 현실에 충실하며 진실하게 대하자 라는 간단한 결론으로는 다 말할수 없는 그 무언가를 마음속 깊이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사실 영화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인공지능 운영체제와라도 사랑을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드는 건 슬프지만 어쩔 수 없었다.

 

2014. 0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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