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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500일의 썸머

by pinike 2014. 7. 1.

영화에서 썸머는 쌍년이다.

모든 남자에게는 자신만의 쌍년이 있다.

조셉 고든 레빗 주연의 쌍년의 관한 영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를 봤다.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이야기이기도 하고 독특한 영화 구성이 남녀간의 심리와 갈등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도 해서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 영화이다.
영화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사실 많이 씁쓸했고 슬펐다.
마지막에 희망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욱 비극적이다.
이 영화는 그렇게 바라볼 영화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을 각자 어떤 방식으로 느끼고 해석하지는에 대한 철학적 접근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런들 이미 썸머가 눈밖에 났기에 소용없어 보인다.
물론 아름다운 커플이 없진 않겠지만 제 역할을 다 마친 호르몬 때문인지는 몰라도 연애감정은 온데간데 없고 만나면 싸우고 상처주기 바쁜 연인들, 아이 때문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 나날이 증가하는 이혼율 등이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이다.
남녀의 사랑이란 과연 무엇이고 그런게 진짜 있기는 한걸까.
이 질문마저 나이탓인지 이제는 의미없어 보인다.

 

2014. 0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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