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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pinike 2014. 6. 30.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을 봤다.
정말 재밌었고 정말 좋은 영화였으며 괜히 2014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 아니었다.
웨스 웨더슨 감독 특유의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감과 대칭과 균형으로 이루어진 화면구도 등의 영상미학이 탁월하게 표현된 영화였고 구유럽의 향수를 전달하고자하는 의도도 잘 전해졌으며 생각보다 치밀하게 전개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내용이 잠시라도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거기다 일일이 다 소개하기도 힘들만큼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연, 조연, 카메오 등으로 가득가득 등장하는데 한 씬도 의미없이 나오는 장면이 없어서 배우 보는 재미도 솔솔했던 영화였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는 시나리오 구조, 당시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화면비율 등 독특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꼭 그런 영화적 장치의 잔재미를 떠나서라도 내가 절대로 살아볼 수 없는 독특한 삶에 이야기가 궁금하여 한번 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을 꺼라 장담한다.
그 호텔이 실제로 존재해서 그곳에 놀러간다면 왠지 마법같은 일들이 펼쳐질 것만 같은 환상을 주는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2014. 0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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