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돌고 도는 공수레 공수거 인생을 표현하려고 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의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를 봤다.
봤더니 남성의 성기를 소재로 성과 쾌락으로 대변되는 욕망의 굴레를 다루고 있는 영화였고 배우는 김기덕하면 떠오르는 조재현이 출연한다.
내용은 차마 설명하기도 황당할 만큼 어이가 없는 스토리였고 특이한 것은 영화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표정과 몸의 연기로만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내용이 워낙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예술영화처럼 보일려고 대사를 없앤 점도 무리수인것 같기도 하고 근친상간 코드도 들어가 있어서 일반 영화처럼 보기에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던 영화였다.
그래도 못봐줄만큼 이상하진 않았고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은 편이었으며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대충 알아들을만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다.
불편한 장면이 여러번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돌로 발등을 문지르는 장면은 온몸이 쭈뼛쭈뼛 서는 기분이 들 정도의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2014. 06. 06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