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먼저 나왔고 만화책이 나온 다음 딱 두편짜리 OVA 로 나온 일본 애니메이션 전파적 그녀 電波的な彼女 를 봤다.
일본의 흔한 학원물이지만 폭력성이 꽤 짙고 수사라는 개념이 더해져서 다행히 유치하지 않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전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전파가 맞는데 남자 주인공을 따라 다니는 여자 주인공이 서로 전생의 인연이라며 텔레파시 같은 것이 남자와 통한다고 믿고 있어서 생긴 제목으로 여겨진다.
두편짜리라서 두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소재나 주제면에서 사회적으로 어두운 부분을 건드리고 있고 그로인한 일본 특유의 극단적인 행동의 캐릭터를 보여 주고 있어서 무언가를 찾지만 아직도 못찾고 헤매고 있는 일본인들의 성향을 잘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일본에 왜 이리 학원물이 많나 가만 생각해보니 로리를 원하는 국민적 변태성 기질도 있지만 어떤 무언가의 가치를 여전히 찾고 있는데 다 큰 어른들이 아직도 못찾는 모습을 보이기 창피하니까 성장기 청소년의 모습을 빌어 대신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주인공의 앞머리만 어떻게 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2014. 06.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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