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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렛미인

by pinike 2014. 4. 28.

2008년도작 스웨덴 영화 렛미인 Lat Den Ratte Komma In , Let The Right one In 을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성형과는 아무 상관없는 2010년작 공포영화 렛미인 Let Me In 을 봤다.
원작을 먼저 본 다음 봤어야 하는데 어쩌다 리메이크작을 먼저 보게 되었고 익히 알려진 영화라서 독특한 뱀파이어 영화라는 정도의 정보는 알고 있었다.
영화는 꽤 재밌었고 특별히 아쉬운 부분도 딱히 없었다.
공포영화로 소개했지만 한 소년과 뱀파이어인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주요한 내용이기에 사실 이 영화는 멜로영화로 분류하고 싶다.
보고 난 후 두가지 정도가 얘기하고 싶어졌었는데
첫번째는 소녀인체로 너무 오래사는 뱀파이어라는 이 영화 설정상 사랑해서 둘이 같이 살기로 하지만 결국 남자는 늙고 사랑도 식고 소녀는 또 다른 젊은 소년과 사랑하게 되는 반복된 소녀의 삶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이 소녀를 사랑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예견된 운명의 안타까움과 어쩔 수 없지만 소녀에 대한 슬픈 배신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물론 소녀가 소년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함께 계속 살게 되었다는 작가 후기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은 있다.
또 하나는 소녀역을 맡은 클로이 모레츠 관한 것인데 외모는 분명히 십대들이 매우 좋아할 모습을 갖췄으면서도 로멘스나 멜로 드라마 쪽보다는 센 캐릭터 위주의 공포물이나 엽기류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 본래 취향이 그런 건지 아니면 어짜피 외모는 이미 훌륭하기에 다른 배우와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자 한 전략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출연하는 역할마다 인상을 뚜렷히 남기는 효과가 있기는 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14. 0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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