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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타워

by pinike 2014. 1. 9.

한국영화 타워를 봤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찌르는 인간의 이기심은 바벨론 성을 쌓았던 것처럼 높이 더 높이 고층빌딩을 세워만 가고 완전할 수 없고 죄가 많은 우리기에 결국 그 모든 것은 무너지고 만다.
무너지는 벽과 타오르는 불과 삼킬듯이 뿜어져 나오는 가스는 선함과 악함의 구분을 하지 않고 그 안에 들어찬 수많은 사람들은 잡아 삼킨다.
어떤이는 이기심을 어떤이는 희생정신을 보여주지만 결국 남는 건 희뿌연 연기과 재 그리고 비극 뿐이다.
이제는 헐리웃에서도 자주 쓰지 않는 이러한 오래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타워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로서 상당히 관심을 모았지만 그 규모에 비해 흥행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낌은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상당히 괜찮았다.
물론 너무나 뻔한 진행과 불필요한 유머코드가 아쉬웠지만 어쨋거나 그 정도의 화면을 만들어낸 것은 좋은 평가를 받아 옳다 생각한다.
CJ가 투자하는 컨텐츠가 얼마나 오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좋은 영화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재밌는 영화를 제작하려고 노력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 시도가 계속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4. 0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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