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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투마더스

by pinike 2013. 12. 3.

막장 콩가루 집안 영화 투마더스(원제 ADORE)를 봤다.
푸르고 투명한 아름다운 바다와 하얀 백사장, 절벽에 지어진 깨끗한 인테리어의 멋진 저택, 금발의 성숙한 여인과 섹시하고 건장한 청년, 잔잔한 배경음악과 진지한 배우들의 연기 이 모든 것이 이 영화가 얼마나 막장인지를 애써 덮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일본 성인만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말도 안되는 막장의 어이없음이 조금도 줄지 않는 영화이다.
나오미 왓츠를 좋아해서 보게 된 건데 물론 매력적인 중년의 여인이라는 점에서는 부인할 수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의 내용이 말이 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황금노트북이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의 그랜드 마더스 라는 작품이 이 영화의 원작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역시 이 영화가 이해되어지는 건 아니다.
예쁘고 날씬한 중년 여성과 젊고 건강한 청년이 서로 사랑할 수는 있겠지만 이 영화는 그 문제를 넘어섰다.
우리가 흔히 보는 대부분의 중년여성은 늙고 주름지고 짧고 쳐졌고 지금 현대 젊은 여성은 갈수록 미용과 성형과 쇼핑 덕에 더욱 예뻐져만 간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더욱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만다.

 

2013. 1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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