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어쩌다 한번씩 케이블에서도 틀어주는 하룻밤의 섹스를 소재로 한 옴니버스 한국영화 원나잇스탠드를 봤다.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굳이 작품성을 이야기하자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의미에서 첫번째 에피소드가 괜찮았고 두번째 부부간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혼돈되는 섹스판타지 에피소드와 남자끼리의 거북한 관계와 오해 그리고 그것으로부터의 탈피에서 오는 안도와 해방감을 다룬 세번째 에피소드는 전형적인 저예산 B급 독립영화 스타일 그대로 였다.
찌질하고 평범한 한 남성 영화감상자로서 좀 더 에로틱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이 영화에는 생각지도 못한 주옥같은 명대사가 하나 나온다.
"라면 먹고 가실래요?"
2012. 10.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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