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의 저예산 영화 미팅이블을 봤다.
사무엘 L. 잭슨이 나온다고 해서 본 건데 롱키스굿나인 때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살 좀 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제목만 쏙 빼놓고 본다면 이 영화는 그냥 단순 스릴러 영화인데 제목이 미팅이블이라서 약간 관점이 달라지는 영화이다.
내가 본 관점이란 주인공의 아내가 살인청부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사무엘 L. 잭슨이 그녀가 자신에게 살인청부를 부탁했다고 얘기한 것은 그녀의 마음속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탄이 그 마음을 읽어내고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살인마를 불러들인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즉 제목 미팅이블에서 악마는 사무엘 L. 잭슨이 아니고 사무엘 L. 잭슨이 하는 행위를 마음속에 품은 주인공 아내의 그 마음인 것이다.
만약 이게 맞게 본 거라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현실의 죄가 된다면 우리가 지금 얼마나 많은 끔찍한 죄를 짓고 사는지,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사악한지 보여주는 영화가 될 것이다.
2012.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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