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은 잭더리퍼 이후 연쇄살인마의 계보를 잇는 1960년대 후반에 출현했었던 연쇄살인자 조디악킬러를 다룬 영화이다.
감독은 그 유명한 데이빗 핀처이고 한국에서는 이 영화를 송강호주연의 살인의 추억과 많이들 비교한다.
조디악은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어 정보를 일부 노출시켜가며 언론과 경찰을 조롱하고 경찰과 여러 전문가들은 조디악을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정적 증거를 확보 하지 못해 수사는 난항에 부딪히고 더이상 진전이 없게 되면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게 된다.
영화는 모두가 잊어가는 상황에서 신문 삽화가 한명이 끈질기게 조디악을 포기하지 않고 추적하는 시선을 따라간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긴 시간에 걸친 수사과정을 보여주며 또 결국 범인을 잡지는 못하는 결론을 내리고는 있지만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게 어떤 장면에서는 어떤 스릴러 영화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긴장감을 보여주며 영화가 진행되는 것은 역시 감독의 역량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를 보면서 눈에 띄었던 것은 이 영화에 출연했던 조연들인데 약간 비중있는 조연에서부터 아주 짧게 나온 조연까지 거의다 상당히 인지도 있는 배우들로 꽉차 있었다는 점이 좀 신기했었다.
주인공과 아내의 대화에서 아내가 모두 잊고 사는데 왜 당신이 이 일을 해야 하냐는 질문에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하는 장면에서 남편에게는 윤리와 진실의 바로섬을 아내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주장하는 서로의 입장차이를 느꼈기에 어느쪽에도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딜레마같은 것을 느꼈다.
2012. 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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