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드라마퀸의 고백이라는 영화를 봤다.
분명히 예전에 봤던 영화 같은데 영 기억이 나질 않아 그냥 다시 보자는 마음으로 봤는데도 왜 이렇게 처음 본 것처럼 새롭게 느껴지는지 정말 기억력이 예전같지가 않은게 내가 이젠 진짜 맛이 갈때까지 갔구나 하고 느꼈다.
주인공은 헐리우드 트러블메이커 린제이 로한이고 10대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여자주인공을 시기하고 경쟁하는 같은 반 친구 역으로 메간 폭스가 나오는데 영화가 2004년도 작이라 그녀들의 예전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린제이 로한이 참 춤을 잘 추던데 사고치지 말고 그냥 이 때 처럼 밝고 재밌게 인생을 살았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소용없는 생각을 잠깐 했고 영화 후반부에 잠깐잠깐 나오는 느린 화면을 보면서 왜 이런 성의없는 편집을 넣어놨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 딱 미국 틴에이저 영화답게 가벼우면서도 재밌게 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구색 맞추기긴 하지만 거짓말보다는 진실함이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움직일 수 있다는 교훈도 담고 있다.
2012. 05.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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