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학소설 3대 거장 중 한명인 아서 C. 클라크가 1953년도에 쓴 SF소설의 고전 유년기의 끝을 읽었다.
어떻게 1953년도에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불가사의할 정도로 작가는 이 책에서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준다.
대략 줄거리를 요약하면 고도의 과학문명을 이룩하여 물질의 정복을 끝낸 외계생명체가 정신의 정복을 위해 우주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다가 지구에 찾아왔고 인류를 정신의 다음 단계에 이르게 하기 위해 양육하는 시간을 거쳐 인류는 결국 정신의 다음 단계에 이른 진화된 신인류를 탄생시키고 기존 세대는 종말을 맞이하여 모두 죽고 없어진다. 는 내용이다.
소설에서 묘사하는 구체적 그림들은 그 상상력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 있는지 보여준다.
시대를 앞선 상상력에 과학에 의지하여 편리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과 창조를 추구하는 인간의 의지를 더하여 인류 종말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나가고 있다.
유년기의 끝이란 더 정신적으로 진화한 다음 세대가 탄생하기 전 아직은 미숙한 기존 세대의 마지막 시대를 의미한다.
책 뒤쪽 해설에 나와 있듯이 빈틈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대중이 원하는 해피엔딩이 아니긴 하지만 과학과 철학과 종교를 아우르며 흡인력있고 긴장감 넘치게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이 책을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책으로 만들었다.
다만 사실이 아닌 정보가 진실처럼 느껴져 그것이 자라나는 젊은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잘못된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이 되긴 했다.
2011. 0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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