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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ok

이영도 - 드래곤라자(총8권)

by pinike 2011. 8. 1.

이영도작가의 드래곤라자를 읽었다.
드래곤라자는 1998년 PC통신 하이텔에 연재되어 인기를 끌기 시작해 책으로 출판된 후 한국 판타지소설의 최고 자리를 차지하여 지금까지도 한국환상문학의 대명사로 남아 있는 장편소설이다.
책은 백만부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이 책으로 인해 한국에 판타지라는 장르가 자리를 잡았고 이영도작가의 책이 아니면 판타지를 읽지 않겠다는 팬들도 생겨났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도 벌써 다 읽었을 책인데 난 이제사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현실에서의 나는 사라지고 이 책의 주인공과 모험을 함께하는 일행이 되어 그들의 활약을 옆에서 생생하게 지켜보는 진귀한 체험을 했다.
함께 싸우고 웃고 고민하면서 소설속 주인공들이 왠지 친구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났을 때는 아쉬움과 함께 짠한 감동도 느껴졌다.
물론 아쉬웠던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단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라 짧게 끝낼 수 있는 부분을 너무 늘어지게 표현한 부분이 그랬고 또 주인공의 생각을 이야기로 충분히 풀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괄호로 표시했던 것 역시 좀 아쉬웠던 부분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 판타지문학의 수준을 생각하면 약간 유치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책은 매우 생동감 넘쳤고 재밌었다.
올 봄과 여름 긴 이야기를 재밌게 내게 들려 준 이 책에 너무 감사하고 읽는 동안 무척 행복했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11.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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