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있다를 읽었다.
2001년도에 오강남교수라는 분이 예수는 없다라는 책을 쓴 모양이다.
그것에 대한 답으로 이국진목사님이 2003년에 예수는 있다를 써냈고 올해 개정증보판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오강남교수뿐만이 아니라 창세 이후로 하나님은 없고 예수도 없고 기독교는 거짓이고 인간은 원숭이가 진화된 것이고 꽃도 우연이고 닭도 우연이고 산소도 우연이고 지구도 우연이고 우주가 통째로 다 우연이라고 주장하는 말들을 수없이 해왔고 그 반대의견과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예수는 없다는 책도 나온게 된 것이고 그 밖에도 예수는 신화다, 만들어진 신,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등의 책들이 무수히 많이 나오는 것이다.
소설 다빈치코드가 출판된 이후 다빈치코드깨기라는 책이 나왔듯이 이 책도 예수는 없다의 답으로 쓰여진 건데 물론 나오는 책마다 모두 답책을 쓸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방관만하고 있을 순 없어서 적게 된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신문기사도 인터넷기사도 TV뉴스도 거짓말이 많고 인기를 목적으로 자극적인 것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자세히 알고 보니 그건 그게 아니었다는 기사나 뉴스를 결코 다시 보도하거나 크게 보여주는 일이 없는 것처럼 예수는 없다라는 책이 출판되면 사람들은 제목이 자기 입맛에 맞아서 너도나도 읽어보는데 나중에 그 답으로 예수는 있다라는 책이 나온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기껏 나처럼 이미 예수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만 그 책을 읽을 뿐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없다를 솔직히 보진 않았는데 굳이 보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왜냐하면 예수가 없다고 믿고 싶은데로 모든 현상과 역사를 보고 적은 글인게 뻔하기 때문이다.
책 머리에 이 책은 생수와도 같다도 소개하는 글이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그 표현이 참 적절한 표현이었다는 것을 느낀 것은 오강남교수는 다양하고 해박한 것처럼 보이는 지식과 철학과 종교적인 의견을 펼쳐가며 기독교는 거짓이라고 증명하려 했고 이국진목사님은 그 모든 예화나 사용된 철학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내용에서 잘못된 헛점과 실수, 오류들을 통쾌하게 지적하여 바로 잡기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속시원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책머리에 저자도 쓴 것 처럼 이론과 교리로 그를 이긴 들 오강남교수를 하나님께 인도하는데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사람이 예수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려면 오직 사랑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령이 그에게 임해야 씌워진 눈꺼풀이 벗겨지며 모든 진리를 깨닫게 되는데 그러지 않고서는 다른 방법이 전혀 없다.
그래서 예수는 없다 같은 책이나 기독교가 거짓임을 해설하는 칼럼, 기사 같은 것을 기독교인이 볼 때마다 진리를 가르쳐 주고 싶어도 가르치려 들면 기분나빠서 안믿고 안가르치면 자기가 맞는 줄 알고 안믿기 때문에 어찌해야 될지 너무나 혼란스럽고 속상해진다.
시대가 갈수록 악해지는 건 기정 사실이니 앞으로 예수는 없다 같은 책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믿는 사람이라면 내가 할수있는게 무엇이 있을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2011. 0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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