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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ok

김예진 - 밥은 굶어도 스타일은 굶지 않는다.

by pinike 2009. 3. 9.

인터넷만 열면 뜨는 각종 쇼핑몰들..
특히 가장 경쟁이 심한 여성의류 쇼핑몰..
갈수록 예쁜 여자모델들을 앞세워 수준급의 포토샵으로 꾸며진 사진으로 도배한 쇼핑몰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 중 눈에 띄는 한 곳이 있으니 이름하여 '립합'
툭하면 논란에 중심이 되는 곳이기도 하는 여성의류쇼핑몰 립합
내가 보기에는 일단 그 쇼핑몰이 그 쇼핑몰이고 그 옷이 그 옷인데.. 여자들 눈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립합의 주인인 김예진이 쓴 책 '밥은 굶어도 스타일은 굶지 않는다.'를 읽었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옷에 대한 추억과 사연, 옷을 향한 지극한 사랑같은 것을 읽을 수 있다.
또 이 책에서는 그녀의 사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 가치관 같은 것을 읽을 수 있다.

 

유재석이 진행하던 진실게임 출연 이후 4억소녀라는 닉네임을 얻게 되었고 그 이후로 연예인 못지 않는 악플로 시달리게 되고 노출화보촬영 등으로 계속하여 세상사람들로부터 시달리게 되어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게도 된다.
나는 늘 걱정인게 누군가가 상처받고 난 후 크게 잘못될까봐 항상 조마조마하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그 상처로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휴.. 다행이다 하고 안심하곤 한다.
아무튼 책이라는게 상술인지 진심인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재미로 읽기 시작해서 열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재밌었던 것은 이야기 처음이 반항으로 시작해서 끝이 아멘으로 끝난다는 것이었다.

 

책이라는게 참 위험한게 있다.
책을 쓰고 싶은 충동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너무 젊으면 그 책이 나중에 스스로 굴레가 될 수 있다.
믿었던 가치관이 나중에 돌아보니 옳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고 당시에는 놀라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그게 대수롭지 않고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이었을 수도 있을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기 전에 책을 쓴다는 건 위험성이 따른다.
하지만 젊은 날 하는 모든 도전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뭐가 됐든 돈 많이 벌고 성공하길 기원한다.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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