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작 영국 SF영화 데스 머신 Death Machine 을 봤다.
스티븐 노링턴 감독 이름은 처음이었는데 검색하니 블레이드와 젠틀맨 리그가 그의 연출작이어서 의외였다.
오래전 허술한 시각효과의 영화치고는 생각보다 볼 만 했었는데 히치콕을 떠올리는 호러적 연출과 당시 아날로그적 세기말의 미장센이 꽤 어울려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재미도 선사했다.
또한 설정상의 아이디어가 당시 흥행했던 블록버스터 영화들인 로보캅,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등의 패러디 B급 버전처럼 느껴져 흥미롭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시시한 졸작처럼도 느껴지지만 이런 수많은 시도들이 쌓여 지금의 헐리우드가 된 것을 생각하면 그 중간 과정을 들여다 보는 것도 그것만의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2024. 0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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