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작 맥시코 영화 비우티풀 Biutiful 을 봤다.
감독은 찐 명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이고 주연은 단발머리 귀요미로 널리알려진 하비에르 바르뎀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맥시코인, 중국인 등의 이민자들의 이야기이고 주인공은 제목과 달리 비극에 비극이 더해진 운명의 남자이다.
이토록 최악의 비참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과연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게되며 각본을 적은 감독의 의도마저 의심하게 되는 슬픈 지점을 지나게 된다.
현실의 고통은 더없이 냉정하기만 하고 개인의 노력은 헛될뿐이며 우리 모두 죽음이 아닌 다른 선택지란 없어 보이지만 아무리 작은 사람도 누군가 그를 기억하는한 의미는 다시 피어나고 그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한 사람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당신이 비극 패티시가 있다면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을테지만 적나라한 현실을 바라보기 힘들어하거나 지루한 드라마를 견디지 못한다면 감독의 예술병에 좋은 평가가 어려울 호불호 있을 법한 영화처럼 다가오기도 할 것 같다.
건강이야 보험을 들어놨을리 만무하고 정기 건강검진 역시 받을 처지도 못된다 치고 추워서 가스 난로를 켰으면 아무리 들킬 위험이 있다지만 그래도 어딘가 환기시킬 구멍은 마련해놨어야 하는 것은 자기 몸은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그 죄책감은 이루 말 할 수가 없기에 같은 죽음이라도 질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니 우리 모두 환기를 잘하며 살아야겠다.
2023. 0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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