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를 봤다.
감독 마크 포스터가 낯설었는데 찾아보니 꽤 재미있게 봤던 월드워Z, 007 퀀텀 오브 솔러스 같은 대작을 연출한 경험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웨덴 소설이 원작이고 스웨덴 영화로 제작된 바 있으니 리메이크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톰 행크스 주연의 재밌고 감동적인 가족영화였는데 성격고약한 할아버지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을 보자마자 영화는 이 사람의 변화를 그렸겠다는 추측을 할 수 있었다.
그의 고약함에는 이유가 있었고 그렇기에 마음을 먼저 열어준 동네 이웃과 결국은 이해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
얼핏 소설 스크루지와 닮았다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그렇게 날카롭게 살다 홀로 늙어 죽으면 그 안에 쌓인 분노와 원한만 가지고 떠날 것을 그래도 배풀고 사랑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지내다 갈 수 있었다.
아무리 나만 억울하고 세상이 나만 배신해도 독한 마음만 품고 살 수는 없기에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태도가 필요할 듯 하다.
2023. 04.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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